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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의 고민들

5세, 유치원? 어린이집? 나만의 선택 기준을 세워라!

by 죠이풀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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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죠이풀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우리 아이 기관, 유치원? 어린이집?' 문제로 갈등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나만의 선택 기준을 세우자!'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볼께요. 

 

그 전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공통점,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joyfuldayz.tistory.com/19

 

5세, 유치원? 어린이집? 공통점과 차이점부터 알자

안녕하세요 죠이풀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12월 이네요. 이맘때쯤이면 내년에 5세가 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 이런 고민 많이 하시죠. "우리 아이 내년에 유치원을 보낼까?

joyfuldayz.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서 저 역시 내년에 5세가 되는 아이 기관을 결정하느라, 지난 달 어린이집 1곳, 유치원 3곳 설명회를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죠. 결론적으로는 유치원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였구요. 

 

그래서 아이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과 함께 설명회를 다니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신기한 경험이 있었어요.

A 기관에 함께 가서 상담을 듣는데, 저는 설명을 듣자마자 '아, 여기다!'라는 느낌이 뽝~ 왔었거든요. 

원장님의 교육 철학과 원의 운영 방식이 정말정말 제 스타일이었고, 제가 추구하던 육아관과 많이 일치했어요. 

그리고 현재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보육 스타일과도 흡사하다고 느껴져서 더 좋았구요. 

 

그래서 지하 강당에서 설명회가 끝나고 계단을 오르며 함께 간 분들에게 '여기 너무너무 맘에 들어~!' 하고 말했죠. 

저는 그분들도 당연히 '맞아! 여기야!' 하실 줄 알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글쎄~' 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그 분들은 저와 다른 기관을 선택하시더라구요~! 

 

이 과정에서 부모의 교육관과 육아관이 각 가정마다 다르고, 그것이 원 선택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래서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아이 기관을 정하기 전, 평소에 나의 육아관을 잘 정립하시고, 부부가 잘 의논하여 의견을 모으신다면 기관을 정하실 때 한층 수월하실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는 제가 아이 원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들을 말씀드릴께요~! 

여러가지 평가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크게 5가지를 놓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중에서도 더/덜 중요한 지표들이 있을 수 있겠죠. 

저는 마지막까지 A 유치원과 B 어린이집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번과 2번 두 가지 항목을 가지고 최종 결정을 내렸었네요~!

 

제가 생각하는 5가지 기관 평가 항목은,

1. 해당 원의 교육철학

2. 교사 수와 근속년수

3. 교구 종류와 갯수

4. 시설의 청결도

5. 거리

이렇게 다섯 가지 였어요. 지금부터 찬찬히 설명드릴께요. 

 

1. 원의 교육철학 / 운영방침

'교육철학' 이라는 말이 사실 어려울 수 있지만, 해당 원의 원장/원감님의 설명을 듣고 실제 상담을 해보면 느껴지는 게 있어요. 한마디로 '우리 원은 이러이러한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라는 거지요.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미취학 기관에서 사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해당 원이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중점을 두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 부분이 부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일치하는지? 가 관건이 되겠죠? 

 

저는 총 4개의 기관 설명을 다닌 후 명확히 보이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기관과 나머지 기관의 차이가요. 

저는 미취학 아이들은 신나게 놀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마냥 교육을 놓쳐서는 안되겠지만, 

한글이나 영어 등 학습보다는 좀더 놀이를 통한 오감의 자극 및 사회성 발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선택한 유치원은 원장님의 설명 당시 이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 주셨기에, 제가 설명회가 끝나자마자 '여기다!(유레카!ㅋㅋ)' 외칠 수 있던 것 같아요. 여기에서 설명을 듣고 나니, 다른 곳들은 어떤 뚜렷한 개성은 없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 위주로 교육 구성을 많이 해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결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실제 제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A유치원과 가까운 B어린이집 중, A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이 교육 철학이었어요. 

 

반면 '원에서 학습적인 면을 더 채워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도 계시죠. 저희 집에서 가까운 한 유치원도 설명을 가봤는데, 거기는 '초등 입학 준비를 확실하게 해주어 엄마가 편하다'라는 입소문으로 꽤 인기가 있는 곳이었어요. 이런 점으 중점에 두신 분들은 만족하며 선택하실 것 같았어요. 

 

또 중요한 한가지는 원의 운영방침이었어요. '원장님이 교사를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라는 질문이었죠. 제가 선택한 A 유치원 원장님은 '교사들이 연구하고 고민하여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운영 철학을 가지고, 종일반(방과후) 교사를 따로 채용하셔서 담임 선생님들이 오후에는 다음 날 교육 일정을 점검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계셨어요. 담임 선생님들이 하루에 4시간은 온전히 교육 연구에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보니,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에 믿음이 가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부모의 교육관을 잘 점검해 보시고, 또 원의 운영 방침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셔서 맞는 곳으로 결정하시길 바래요!


2. 교사 수/근속 년수

여러 곳에 상담을 가보니, 신기하게 각 원마다 교사 대 원아 비율이 같지 않더라고요.

교사 1명 당 원아 15~18명이 평균적인 한 반 정원인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보조교사가 한 반에 고정이 아닌, 교대로 들어가시구요. 

 

그런데 제가 선택한 A유치원은 한 반 정원이 18명이지만, 담임이 두 분인 일명 '투담임'제로 운영하고 계셨어요. 어린이집 교사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투담임제는 주-부 담임제보다 (당연하겠지만) 훨씬 책임감이 생겨 좋은 거라고 하셨어요. 

그럴 일은 많이 없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함께 활동하는 가운데 혹시나 우리 아이가 잠깐 방치 아닌 방치? 가 되는 상황은 없을까? 라고 생각해 보니, 역시 교사 대 아이 인원수가 적은 곳으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당연히 선생님의 손길&관심을 한번이라도 더 받을 거고, 아이와 상호작용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실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질거라 생각하니 아이를 맡기고 싶은 기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교사 수 역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A유치원과 B어린이집 가운데 A유치원을 선택한 이유가 되었어요. 

 

또 교사의 근속 년수가 길수록, 교사들이 계속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의미가 될 텐데, A유치원은 근속 년수가 다 길고 조리/청소 선생님께서는 거의 20년 전 개원 초기부터 일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 더욱 믿음과 신뢰가 생겼네요. ^-^

 
3. 교구 종류와 수

사실 이 부분은 유아/아동교육 전문가가 아니면 잘 알아보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주위에 유치원 선생님 경력이 있는 분이 있어서 여쭤보니, 보통 반에 비치해 놓는 시중 교구만으로는 사실 활동시간에 아이들이 탐색하고 상호작용 하기는 부족하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반면 제가 선택한 유치원은 선생님들께서 직접 연구시간에 교구를 만드신다고 해서, 시중 교구+자체제작 교구 이렇게 다양하게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점이 만족스럽더라구요. 


4. 시설의 청결도

시설의 청결도 역시 중요하죠. 설명회를 가면 당연히 다 깨끗하게 해놓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교실보다는 체육관이나 강당! 을 보면 그런 곳은 청소하기 좀 힘들기에, 그 원의 평소 청결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던 것 같아요. 

 

제가 세번째로 상담을 갔던 한 유치원은 오래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데서 아이들이 활동한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아요. 그나마 쓸고 닦고 한 상태일 텐데도 '정말 보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정도면 리모델링을 한번 할 법도 한데... 

 

아무튼 상담을 가시면 교실 뿐 아니라 강당이나 체육관, 놀이터의 관리 상태를 한번 보시고 원의 청결도를 가늠해 보시길 바래요.


5. 거리

맘카페에 검색해보면 많은 분들이 '그냥 가까운 곳이 최고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저도 매우매우 동의하는 바이구요! 가까운거 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저입니다. ㅎㅎㅎ 

B어린이집은 집에서 500m 떨어져 있어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더군다나 내년에 둘째가 태어나고 저는 초보운전이라, 걸어갈 수 있고 심지어 더 오랜 시간 맡길 수 있는 B 어린이집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m 떨어진 B어린이집 대신 1.5km 떨어진 A유치원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예요. 

거리와 편리성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그곳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엄마가 너~무 힘들지 않은 선에서, 근거리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이에게 최선의 선택을 해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겠죠. ^-^


ㅋㅋㅋ 오늘도 쓰고 나니 길어졌네요~! 제가 좀 글쓰면 길게 쓰는 사람이라... 

여러가지 것들을 말씀드렸지만, 이런 한마디 말로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아이에게 좋은 것을 선택할 것이냐? 부모에게 편한 것을 선택할 것이냐? 

 

남편과 상의하며 최종 결정을 할때, 저 한 문장으로 정리가 되었어요. 

부모가 너무 고생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라고 말이죠. 

 

제가 여러가지 썼지만,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 기준이 당연히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부디 좋은 판단 하셔서,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원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웃추가+공감+댓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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