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랜만에 돌아온 죠이풀입니다.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싶었으나,
입덧 + 감기몸살 + 아이와 남편 역시 콧물기침감기 로 ㅠㅠㅠㅠ
얼마 동안 정신을 못차리고 살았어요.
모두 힘든 시기 감기 조심하시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아이와 아파트 1층 살기"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아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고민해보셨을 거예요.
1층 생활, 사생활 보호는 잘 될까? 뷰는 어떨까?
소음이나 매연 공해는 없을까?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1층 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단 하나,
#층간소음 때문일 테지요.
ㅠㅠ
요즈음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예민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아, 아예 1층으로 이사가서 살면 이 스트레스에서 해방될텐데!' 하는 생각 많이 해보셨을 것 같아요.
1층 살이의 장단점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저희 가족이 1층을 매매하게 된 과정과 또 만족하며 사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해요.
절 따라오세요, 찡긋-★
아파트 1층으로 이사하게 된 과정!
저희 가족은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과 돌 무렵까지 필로티 2층에 살다가,
2018년 즈음에 현재 사는 아파트 1층으로 이사를 왔어요.
장단점이 너무나 확실한 1층이기에, 저희도 매매 전에 잠-깐 고민은 했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어요!
층간소음 단 하나만 보고 결정을 했다고 봐야 되겠죠.
만 2년이 넘게 살고 있는 지금까지, 이 선택에 80~90% 만족을 하고 있구요! ♥
1층으로 이사를 고려하게 된 이유는요.
저희가 아직 필로티 2층에 살고 있을 때, 1층에 사는 유치원생 아이들이 있는 지인 집에 놀러갔어요.
지인 부부는 1층에 아주 만족한다면서, '아이들에게 잔소리 할 일이 많은데 뛰지 말라는 잔소리까지 하면 너무 많다'라는 농담도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들이 적어도 그 부분에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크는 모습을 보며 "아 이거다" 싶었어요.
또한 저희 부부는 둘다 남에게 피해 끼치는 것을 좀 예민하게 싫어하는 성향이예요.
첫 집 필로티 2층 주택은 아이가 생길 줄 모르고 이사를 했으나,
다행히 아이가 태어나고도 필로티 구조여서 아이에게 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전세 만기가 다가와서 '어디로 이사하지?'라는 고민을 할 때,
남편이 '무조건 1층!'이라는 스탠스로, 시부모님이 반대하심에도 불구하고 1층만 찾아다니며 집을 봤어요. ㅎㅎ
저도 동의했고, 그래서 현재 집을 찾아 계약을 하게 되었구요.
자~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1층 살이의 장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다음 편에서 단점을 말씀드려 볼께요!
1층 살이의 장점!
1. 층간소음에서 어느정도 해방! + 놀이매트에서 어느정도 해방!ㅎㅎ
뭐 이건 자세히 설명 안드려도 되겠죠? 1층 이사의 목적이 이게 제일 클테니까요^^
저희 아이는 현재 4살. 안 그런 친구들도 있다지만, 한창 뛸 나이죠^^;
어릴 때부터 아래층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집안에서 100m 달리기를 한답니다 ;;;
하.지.만!
1층이라고 밤낮없이 소음을 내도 상관없는건 아니죠.
1층의 소리가 윗집으로 잘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낮에는 아이가 자유롭게 뛰로 크게 얘기해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지만
저녁~밤이 되면 소리지르거나 큰 소리가 날 행동을 하면 그러면 안된다고 꼭 주의를 주고 못하게 합니다.
다행인건 저희 윗집에는 노부부가 살고 계신데, 할머니도 손주들이 같은 단지에 살아서 자주 집에서 놀게 하시고 아이를 예뻐하셔서 저희 아이를 볼 때마다 '누구야~'하면서 예뻐하신답니다.
한번은 '저녁에 나는 소리가 위로 올라갈까봐 저희가 주의 시키고 있어요~'하고 말씀드리니,
'아유~ 애들이 그럼 뛰고 소리지르지 가만히 앉아있나~ 그러려고 1층 온건데~ 괜찮아 괜찮아!' 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네요.
그리고 저희 집은 저희 동의 가장 끝에 있는, 코너집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둔 옆집까지 소리가 들어갈 확률도 적어서 좀더 만족스러워요. 가운데 껴있는 집은 붙어있는 옆집도 신경써야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이것도 크죠! 놀이매트 ㅠㅠ
4cm 놀이매트의 늪에서 빠져나와 쿠션만 약간 들어간 얇은 매트로 바꿀 수 있다는 점 또한 1층의 장점이겠어요.
2. 엘베 안 기다려도 되서 넘나 편안! + 엘베 정비/수리와 노상관!
저희 APT는 90년대 후반에 지어진 구축이에요.
꼭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엘베가 좀 느린 경향이 있더라구요.
엘베라는건.. 어쨋든 빨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있잖아요.
1층에 살다보니 그 짧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지는 ;; 그런 단점이 있더라구요 ㅎㅎ
또 구축이다보니 엘베 정비나 수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어요. 세네달에 한번은 정비를 하는 것 같아요.
그때 다리가 불편하시거나, 어린 아이와 함께 있거나 짐이 많을 경우.. 그런데 고층에 살면
ㅠㅠㅠ 주변 맘들이 한번씩 이것 때문에 힘들때가 있더라구요.
1층은 이런 상황에서 자유로우니 이것 또한 장점이 될수 있겠네요.
3. 음식물 쓰레기, 일반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 버릴때 개꿀!
ㅎㅎㅎㅎㅎㅎㅎ 이것도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 저는 게을러서 1층 살아도 음쓰와 일쓰 버리는게 너무 귀찮던데 ㅠㅠ
재활용 쓰레기 버릴때도 편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버리는데, 이것도 몇주치 모아서 버릴때도 있어요 ㅠㅠㅠ 암튼 1층의 장점! 쓰레기 버릴때 편하다~
4. 무엇인가 놓고 나왔을 때 재빠르게 되돌아가기 가능! + 아이 화장실!
이 장점도 굉장히 크죠. 아이와 외출할 때는 뭔가 하나씩 빠트린다거나, 내 예상과 달리 날씨가 덥다거나 춥다거나 할 때 아이 여벌 옷을 챙기러 다시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 사이 엘베가 저 높이 올라가버렸다면...
-_-
이런 심리적 이유 때문인지 아이와 간단히 밖에 나가는 것에 크게 부담이 없더라구요. 여차하면 다시 돌아와서 챙겨 나가면 되니까요.
아! 이거 말고도 하나 더 생각났어요. 아이가 한창 배변훈련을 할 때, 집 뒤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 쉬마려!" 하면 넘나 당황스럽잖아요. 외부 화장실 쓰기 찝찝하고 싫고 그럴때 재빠르게 집에 들어와서 쉬하면 되니까, 이것도 유용하게 써먹은 스킬이네요! ㅋㅋㅋ
5. 의외로 좋은 나무 뷰!
이건 많은 분들이 생각지 못하셨을 수도 있는데 저는 만족하는 부분이예요. 저희 부부는 둘다 숲, 산, 자연을 좋아하다보니, 놀러갈 때도 바닷가보다는 휴양림이나 산림 쪽을 좀더 선호해요.
1층이라 뷰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왔는데, 의외로 창문으로 보이는 나무와 나뭇잎의 초록초록함이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것 같아요.
먼저 저층에 아이와 함께 살아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나무나 풀을 보며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땅에 가깝게 살아서 심리적으로 안정됨을 느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집 주변과 단지 내부에 유난히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나무가 많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어요.
고층 친구 집에 가보면 눈앞이 탁 트인 뷰가 정말 좋은 집도 있고 그냥 맞은편 아파트만 보이는 뷰도 있는데,
전자의 경우 부러웠지만 1층은 1층 나름대로의 나뭇잎 뷰(?)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
저희집 나무 뷰를 살짝 공개할께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저희 집 주방 창문으로 보이는 놀이터 풍경이예요~
식탁 의자에 앉아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면, 봄여름엔 초록 나무가 가을에는 빨간 단풍이 가까이서 보여 좋아요.
낮이면 아이들이 노는 소리도 들리고, 가아끔 저희아이 친구가 지나가면 "누구야~~~!!!"하고 부르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 옛날 우리 어릴때 같고 정감있죠?


가을엔 더 분위기 있죠^^
이건 5월즈음 주방 옆방에서 아이와 함께 누워 본 너도밤나무(?) 흔들리는 모습!
이때 코로나로 휴원해서 가정보육중이었는데 ㅠㅠㅠ 정말 힐링되고 좋았어요.




여긴 거실인데요, 블라인드 쳐 놓는 일이 많긴 하지만 거실 바로 앞에 청단풍나무가 있어
낮이면 늘 햇빛과 함께 나무가 흔들리고 그림자와 빛이 기분좋게 거실로 들어온답니다.


아래 영상은 어느 날 방에 있다가 거실로 나왔는데
햇빛과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가 너무 예뻐서 찍어 보았어요 ㅎㅎ
뭐 늘 그렇듯이 거실은 정리가 되어있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1층 살이의 장점을 적어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저도 정리하며 적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많은 걸 누리고 살고 있었구나! 장점을 더 깊이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혹시나 아이와 함께 1층 이사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편에서는 1층 살이의 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리뷰해볼께요!
아이와 아파트 1층 살기, 단점 편! -
https://joyfuldayz.tistory.com/17
아이와 아파트 1층 살기, 단점 편!
안녕하세요! 죠이풀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아파트 1층 살기>의 단점편을 가져왔습니다. 먼저 장점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클릭클릭! joyfuldayz.tistory.com/15 아이와 1층 살기, 선택 이유와
joyfuldayz.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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